중앙은행의 정책 정상화를 위한 압력과 인플레이션은 2022년 초 전망의 큰 틀을 구성합니다. 그후엔 글로벌 경제 성장은 더 높은 금리로 인해 평균을 웃돌더라도 둔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국채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이 자본 손실을 초래하는 것을 걱정하지만, 회사채 투자자들은 비록 경제 성장이 평균 이상을 나타내더라도 성장이 둔화될 경우 수익성이 약화되고, 특히 금리상승기에 기업의 부채 상환능력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을 우려합니다.
그러나, 당사 조사 결과 많은 시장과 섹터의 회사채 발행 기업들이 다음과 같은 이유로 불확실성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즈니스 역학이 견조하고, 대차대조표가 개선되고 있으며, 리스크 요소가 낮거나 관리 가능하고, 잉여 현금흐름은 확장되고 있고,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재무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수익성과 대차대조표가 개선됨
팬데믹의 첫 번째 물결 이후 경제가 재개되면서 기업들은 이로부터 이익을 보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의 하이일드 및 투자등급 발행 기업과 신흥국 기업을 포함한 대부분의 글로벌 기업이 회복 및 확장 단계에 있습니다.
올해 AB는 현재 회복 단계에 있는 많은 섹터가 신용 사이클(Credit cycle)의 다음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유럽 경제가 여전히 미국에 비해 부진하고 아시아의 강력했던 성장세가 둔화되는 등 모든 국가와 섹터의 진행 과정은 균일하지 않지만, 글로벌 회사채의 대부분은 확장 국면에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확장 국면은 매출과 수익에는 긍정적이지만 회사채 투자자들은 경계심을 갖게 됩니다. 기업들은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인수합병(M&A) 자금을 위해 더 많은 부채를 부담하거나, 주주 보상을 확대하곤 합니다. 그러나 사이클이 수축 단계가 되면, 기업은 과도한 부채나 너무 적은 유동성으로 인해 신용 등급이 하락하고 어쩌면 채무불이행 위험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사이클에서 정반대의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의 불확실성으로 기업은 매출과 실적이 회복된 상황에서도 대차대조표와 유동성을 보수적으로 관리하였습니다. 그 결과, 레버리지는 팬데믹 초기 수준보다 의미 있게 개선되었고, M&A가 있었던 경우에도 레버리지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하단 그래프)
이는 미국 하이일드 채권과 유럽의 투자 등급 및 하이일드 채권에도 해당되며, 이를 통해 글로벌 크레딧 섹터의 긍정적인 전망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미래 등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함
AB는 미국과 유럽의 투자 등급 및 하이일드 회사채에 대한 자체적인 신용평가를 통해 회사채 유니버스의 건전성을 평가합니다. 예를 들어, 2020년 4월에 코로나19의 첫 번째 물결이 일어났을 때, 미국의 투자 등급 채권에 대한 순 가중평균 미래 등급(net weighted average forward ratings)은 19개 산업 중 14개의 섹터에서 하락했습니다. 현재, 4개를 제외한 모든 섹터가 코로나19 이전 수준 혹은 그 이상으로 회복했습니다.
경기 순환 소비재(consumer cyclical)와 융합 에너지(integrated energy), 이 두 섹터는 코로나19 이전보다 높은 등급을 가지고 있습니다. 경기 순환 소비재 섹터에는 아마존(Amazon)과 같은 기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섹터의 기업들은 온라인 소매업으로의 구조적 변화로 인한 이점이 있습니다. (이 트렌드는 팬데믹보다 오래 지속될 것 입니다.) 융합 에너지 기업들은 강력한 에너지 가격, 자본 지출에 대한 보수적 접근, 대차대조표 관리의 건전성의 수혜를 받습니다.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보다 낮은 등급인 4개의 섹터는 자본재(어려움을 겪고 있는 Boeing으로 인해 섹터 전반의 평균 등급이 낮게 형성됨), 유전 서비스(대부분의 기업들이 고유가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가격 결정력이 없음), 정유사(고유가의 역풍을 맞음), 보험사(코로나19의 사망률은 생명 보험사에 타격을 줌)입니다.
평가에 미치는 M&A 리스크는 적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AB는 신용 사이클의 이 단계에서 기업이 인수합병(M&A) 활동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과도한 차입이나 주주 환원 확대 위험은 낮다고 간주합니다. AB의 판단은 유동성, 레버리지 및 커버리지 동향, 현재와 향후 12개월 동안의 기업의 재무관리 정책에 대한 평가, 현재와 미래의 신용 등급에 근거합니다.
기업의 재무 정책을 보수적, 중립적, 공격적으로 분류하는 것은 기업이 얼마나 자금을 빌리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 지에 대한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현재 AB의 분석에 따르면, 기업 재무 정책은 투자 등급 섹터의 절반에서는 중립적이고 나머지 절반에서는 보수적입니다. 하이일드 시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지만 단 한 섹터에선 예외인데, 기술 분야의 재무 정책은 공격적이라고 간주합니다.
향후 12개월 동안 기업의 재무 정책은 중립이 예상되는 통신업을 제외하고 모든 투자 등급 섹터에서 (절대적이기보다 상대적으로) “더 공격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이일드 영역에서는, 더 공격적이 될 것이라고 예상되는 기초 산업과 에너지 섹터 외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맥락에서, 현재 (이미 상당히 강력한) 신용 등급과 비교해 미래의 신용 등급은 투자 등급 발행사의 절반 이상에서 안정화가 나타날 것이고, 크레딧 프로파일 개선은 악화보다 우세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러한 예상은 한 섹터(투자 등급 자본재)를 제외한 모든 투자 등급 및 하이일드 섹터에서 유효합니다.
M&A를 위한 레버리지 재확대(re-leverage) 가능성이 낮을 뿐만 아니라, 크레딧 등급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고 기업 재무 정책을 변경할 여지도 있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레버리지 바이아웃을 추구하는 거액의 현금을 가진 사모펀드의 활동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기업의 펀더멘털에 대한 우호적인 전망이 재무적 투자자(FI)를 통한 리레버리지 리스크보다 더 우세한 상황입니다. 게다가, 사모펀드의 활동이 있던 곳에서도 채권 시장 매트릭스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습니다.
다각화의 중요한 요소
강력한 비즈니스 역동성, 대차대조표 개선, 관리할 수 있는 리스크, 보수적인 기업 재무 정책은 크레딧 채권 투자자에게 2022년 중앙은행들의 정책 정상화하더라도 회사채 발행사가 회복할 수 있다는 점을 말해줍니다. 특히, 불확실한 시기 듀레이션(국채)및 크레딧 채권의 다양한 특성, 그리고 이들이 갖는 낮은 상관관계 등은 채권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AB는 향후 12개월 동안의 크레딧 채권의 전망이 리스크에 신중히 접근하는 액티브 투자자들에게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상기 견해는 AB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며 추후 수정 될 수 있습니다. 본 자료는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투자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되어서는 안됩니다. 본 자료에 제시된 견해 및 의견은 AB의 내부적 예측에 기초하며, 미래 시장 성과에 대한 지표로 삼을 수 없습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