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8

변동적인 투자 환경에서도 효과적인 멀티에셋 인컴 전략

3 분
 
 

멀티에셋 전략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유망하지만 변동성이 있는 투자 환경에 적응해야 합니다.

 

2024년 상반기에 경제 성장이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면서 자본 시장은 연내 정책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치를 낮췄습니다. 2022년과 2023년에 비슷하게 움직였던 주식과 채권 시장은 2024년부터 엇갈리기 시작했는데, 상반기 중 상당 기간 동안 채권 수익률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주식도 랠리를 펼쳤습니다.

2024년에 멀티에셋 인컴 전략을 지나치게 방어적으로 수행한 투자자들은 그 대가로 주가 상승에 따른 수익을 놓치게 됐는데, 이는 8월 초의 좋지 않았던 시장 상황을 포함시켜 계산해도 상당한 수준입니다. 최근 약세장의 일정 부분은 포지션 상승에 따른 기술적인 조정에 의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경제가 연착륙한다는 가정하에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진입 시점이 될 수 있습니다.

경제 측면에서 AB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는데, 미국의 경우 지난해 성장률보다 약간 낮고 장기 추세선에 가까운 2.4%로 전망했습니다. 유럽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면서 완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인플레이션은 계속해서 완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세는 연초에 다소 주춤했지만, 최근 두 번의 발표에서 예상보다 더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여러 주요 경제국들의 인플레이션은 2~3% 범위에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낮아진 인플레이션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줌으로써   캐나다 중앙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을 포함한 다른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에 동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연착륙-저인플레이션 시나리오는 주식을 포함한 위험자산에 유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채권 수익률이 여전히 상대적으로 높은 상황에서 채권은 강력한 인컴과 수익 잠재력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상황은 멀티에셋 인컴 전략, 특히 자산군 간 또는 자산군 내에서 유연하게 이동할 수 있는 전략에 매력적인 환경입니다.

주식 수익률의 확대 조짐과 순환매 가능성

상반기 주식 트렌드는 대부분 2023년과 다르지 않았지만, 하반기 초에는 소수의 상위 종목을 넘어 시장 수익률이 확대될 조짐이 나타났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매그니피센트7”이 S&P500 수익률의 60%를 차지했습니다. 올해 초까지는 이와 비슷한 수익 비중을 보였지만, 이제 투자자들은 점점 더 펀더멘털과 예상 수익 성장에 대한 판별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잠재적인 순환매의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신흥국 증시 수익률은 한동안 선진국 증시에 비해 뒤처졌지만, 지난 3개월 동안은 더 높은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7월에는 20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대형주에서 소형주로의 순환매가 발생했습니다. 러셀 2000 지수의 경우, 2002년 이후로 나스닥100지수 대비 가장 큰 2주 간의 랠리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가 연착륙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멀티에셋 인컴 전략에서 주식에 대한 노출을 어느 정도는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순환매의 기회도 주시해야 합니다. AB는 2023년 초부터 대형 우량 성장주에 대한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이 영역들의 핵심 역할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높은 밸류에이션과 실적 기준치로 인해 위험의 균형이 다른 섹터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8월 초에 일부 조정장을 거친 이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금리 인하 사이클이 본격화되면서 기업들의 수익 성장의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8월 초 시장의 하락 이전부터 이러한 징후가 보였습니다. 방어주 섹터는 대형 기술주의 강세 기간 동안 부진했지만(하단 그래프), 앞으로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또한 경제 상황이 예기치 않게 악화될 경우 잠재적인 하방 완충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소형주는 오랜 기간 대형주에 뒤처졌으나 최근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또 미국의 지도부 교체로 국내 문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다면 잠재적인 정치적 순풍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는 금리 인하와 함께 상승 여력을 더욱 증가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신중한 포지션 크기 조정과 선별적인 접근이 중요합니다. 소형주 지수에는 경기 상황에 크게 좌우되는 수익성이 낮은 저우량 기업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선거 리스크가 점점 더 다가오고 있음

지난 몇 년 동안 리스크는 평균보다 훨씬 낮았고, 특히 주식시장에서는 더욱 그러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사건에서 드러나듯이 하반기에는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제적 혼란은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매크로 서프라이즈, 어닝 서프라이즈 또는 선거 리스크에서 비롯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 요소는 2024년 초와 동일하지만, 이제는 좀 더 가깝게 다가왔으며 경우에 따라 이미 나타나고 있습니다.

11월에 치러지는 미국 대선은 시장의 불확실성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역사적으로 선거 연도가 비선거 연도에 비해 시장 수익률을 크게 변화시킨 적은 없지만, 시장의 안정성을 흔들어 놓은 적은 있습니다.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정책 차이가 분명해지며, 주식 리스크가 낮은 수준으로 지속되어 온 점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하반기에 평소보다 더 불안정한 시장 상황을 예상해야 합니다.

분산 투자의 가치와 수익 잠재력을 보여주는 채권

시장 혼란의 가능성을 고려하면 분산 투자가 중요해집니다. 한 가지 방법은 주식 자산 배분에서 보다 균형 잡힌 접근을 하는 것입니다. 채권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높은 시작 수익률은 인컴 잠재력을 강화하며, 잠재적인 변동성에 대한 완충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채권은 최근의 주식 매도세에서 수익률의 상당한 하락이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며 이러한 역할을 잘 수행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금리도 함께 인하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채권 수익률에 대한 전망은 건전하다고 생각합니다.

고수익 채권은 매력적인 수익원이며, 우리가 예상하는 안정적인 거시 경제 환경은 이 자산군에 긍정적인 징조입니다. ‘너무 뜨겁지도, 너무 춥지도 않은’ 경제 성장 시나리오는 고수익 채권을 위한 가장 최적인 상황이었으며, 미국의 연착륙은 여전히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입니다. 신용 스프레드는 역사적으로 타이트한 수준으로 보였지만, 시장 혼란과 함께 확대되었습니다. 이전의 경제 사이클을 봤을 때, 경기 침체가 없을 경우 스프레드는 당분간 비교적 타이트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BB등급 발행사의 비중은 증가하고, CCC 발행사 비중은 감소하면서 하이일드 채권 시장의 품질은 개선되었습니다. 즉, 신용 스프레드는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보다 더 견고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높은 시작 수익률은 채권 익스포저에 일정 수준의 컨벡시티를 제공하며 (하단 그래프), 높은 채권 이자(coupon)는 잠재적 하방을 보완하는 동시에 상승 잠재력을 높여줍니다.

 

주식과 채권에 대한 투자를 결합하면 산업별, 또는 더 나아가 비즈니스 유형에 따른 상호 보완적인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주가지수는 기술주 비중이 높고, 글로벌 신용지수는 에너지와 같은 산업에 더 많이 노출된 경우가 많아 경기 순환적인 성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조합은 전통적으로 다양한 경제 및 시장 환경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는 다양한 기업들의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결론: 긍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인컴 환경

멀티에셋 인컴 전략은 다양한 자산군을 활용하며, 여러 측면에서 가능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수년간 저조한 성과를 보였던 인컴형 자산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오늘날의 높은 수익률은 인컴, 총수익, 그리고 분산 투자를 위한 강력한 출발점입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순탄한 경제 환경은 역사적으로 주식과 채권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멀티에셋 인컴 전략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해 왔습니다. (하단 그래프)

 

하지만 단순히 몇몇 구성 요소들을 모아놓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상황 변화에 따라 이러한 구성 요소의 조합과 설계를 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효과적으로 실행하면 2024년 하반기에 투자자들이 상방 및 하방 리스크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는 8월에 강조된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자본 시장을 살펴보면, 주식 배분을 다각화할 수 있는 여러 경로가 보입니다. 채권은 지난 수년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으며, 금리가 하락하기 시작하면 더 많은 이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인컴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채권의 인컴과 주식의 성장 잠재력을 결합한 멀티에셋 전략이 역동적으로 관리된다는 전제하에 강력한 조합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상기 견해는 AB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며 추후 수정될 수 있습니다. 본 자료는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투자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됩니다. 본 자료에 제시된 견해 및 의견은 AB의 내부적 예측에 기초하며, 미래 시장 성과에 대한 지표로 삼을 수 없습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MSCI는 명시적 또는 묵시적 보증이나 진술을 하지 않으며 여기에 포함된 MSCI 데이터와 관련하여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MSCI 데이터는 재배포되거나 다른 지수, 증권 또는 금융 상품의 기초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이 보고서는 MSCI에서 승인, 검토 또는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저자 소개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