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01

두려움에서 희망으로: 역사적 분석에서 찾을 수 있는 투자 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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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에 어려웠던 한 해가 지나고 있는 지금, 곧 회복이 이뤄질 수 있을까요?? 시장의 저점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지만, 우리는 과거 사례를 통해 주식시장의 폭락 이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인내심 있는 투자자들은 주식 시장의 급락 후 일반적으로 강력한 회복이 왔다는 것을 알기에 비교적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희미한 희망을 보여줬던 주식 시장이었지만, 변동성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최근의 반등에도 불구하고 올해 S&P 500지수는 지난 11월 15일까지 15.1% 하락했습니다. 에너지 섹터를 제외하면 주식 시장 내 피난처를 거의 찾아볼 수 없었고, 유럽, 아시아, 신흥시장 전반에서 급격한 하락이 나타났습니다.

더욱 단단한 회복을 위한 준비단계

주식 시장의 급락은 언제나 불안감을 조성합니다. 그렇지만 하락은 종종 회복의 건전성을 제고하는 발판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시장의 하락세를 “조정”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주식의 가치는 기업의 장기적인 실적 기대치를 잘 반영할 수 있도록 재설정됩니다. 이 과정에서 특히 시장 일부의 주가가 비합리적으로 높거나 실적 전망이 극도로 불확실할 때 변동성이 심화될 수 있는데, 올해는 두 가지 조건 모두에 해당되었습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1950년 이후 미국 증시가 급락한 경우를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주가는 강력한 반등을 보였습니다. 미국 시장이 20%이상 하락한 8번의 저점에서 주식은 평균 51.1%의 1년 포워드 수익률, 82%의 3년 포워드 수익률을 달성했습니다. (하단 그래프) 그리고 5년, 10년 후 기준으로도 투자자들은 상당한 이익을 누렸습니다.

 

회의론자들은 현재 시장의 조건이 이례적으로 나쁘다고 주장할지도 모릅니다. 물론 시장에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것에는 동의하지만, 나쁜 조건은 매도로 이어지는데, 각 조건마다 기저에 깔린 상황에는 종종 차이가 있습니다. 현재 경제 상황은 인플레이션과 그로 인한 연쇄 효과가 성장을 저해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에너지 가격의 상승, 글로벌 금리 상승, 약 2년간 지속된 글로벌 중앙은행의 긴축은 시차를 두고 경제 활동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따라서 시장 위험이 해소되었다고 여기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일 것입니다.

대규모 시장 충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님

위의 표에 나열된 경우들을 자세히 살펴봅시다. 예를 들면, 2000~2002년의 닷컴버블 붕괴와 2007~2009년의 글로벌 금융위기는 시장과 경제에 막대한 충격을 가했고 금융 역사상 최악의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 때도 포트폴리오의 주식 익스포저를 적절히 유지한 투자자들은 결국 보상을 받았습니다. 그렇기에 여전히 주식에 투자해야하는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당연히 두려움은 걸림돌입니다. 저희는 미국 미시간 대학 소비자심리지수(UMCSENT)를 분석해 가장 비관적인 순간 이후 주식이 어떤 성과를 보였는지를 조사했습니다. 여기서도 소비심리가 저점으로 떨어진 뒤 주식이 강세를 보였음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2008년 11월, 소비자들은 주식시장의 붕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주요 금융기관의 붕괴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이 시기 주식에서 손을 놓는 것은 현명하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입니다. S&P500지수는 이후 1년간 25% 상승했고, 3년간 49% 상승했습니다. (하단 그래프) 오늘날 이 소비자 심리지수는 59로 과거 경제 위기 때의 평균 저점보다 낮습니다.

 

사실, 장기적인 투자 관점을 가진 투자자에게 있어 극단적인 비관론이 나오는 순간은 오히려 유리한 진입 시점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당사의 미국 주식 멀티플과 금리 사이 관계에 대한 분석에 의하면 최근 주식 밸류에이션은 저점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아울러, 경제적 스트레스가 가중된 가운데에서도 개별 기업들의 수익성이 지켜지는지를 더 명확히 파악함에 따라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더 강력한 회복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을 식별할 수 있습니다. 저희의 견해로는 주식 시장의 시가총액, 스타일,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우수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 기업에서 상대가치 잠재력을 찾을 수 있습니다.

두려움을 극복하기

잘못된 시기에 심사숙고한 투자전략을 포기해버린 투자자의 상황은 결국 더 나빠지게 될 수 있습니다. 주식 비중을 줄인다는 것은 곧 손실을 고정하고 회복 잠재력을 포기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시장의 변화 타이밍을 맞추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식에 대한 전략적 배분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희의 연구에 따르면 회복에 있어 가장 좋은 시기 중 단 며칠만 놓치더라도 장기적인 수익에 대한 기회비용이 커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요즘과 같은 시기에 투자 마인드를 공포에서 희망으로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투자자들은 취약한 기업은 피하고 내실 있는 기업을 찾는 액티브 투자 접근 방식을 통해 현재 주식 배분에 있어 더 편안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주식의 퀄리티를 강조하는 명확한 전략으로 투자자들은 주식 배분이 자신의 위험 성향에 적합하다는 확신을 얻고, 이후 더 좋은 시기가 오면 수익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한 포지셔닝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상기 견해는 AB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며 추후 수정될 수 있습니다. 본 자료는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투자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됩니다. 본 자료에 제시된 견해 및 의견은 AB의 내부적 예측에 기초하며, 미래 시장 성과에 대한 지표로 삼을 수 없습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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