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자들은 주식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미국에 편향된 투자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이 변동성이 큰 글로벌 시장환경에서는 다양한 지역으로의 주식 배분을 검토해야할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펀드 평가기관 모닝스타(Morningstar)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의 전체 자산 중 미국 외 지역 주식이 차지하는 비율은 4월 기준 단지 15%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미국 주식은 미국 달러 표시 자산으로서 미국 주식시장에서만 거래가 이뤄지며, 성장주부터 가치주, 인컴주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성격의 주식들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최근 15년 동안 미국 주식은 안정적으로 글로벌 주식시장 수익률을 상회해 온 것도 사실입니다.
미국 주식이 언제나 좋은 성과를 내지는 않음
하지만 시야를 넓혀보면 지난 50년 동안 미국 주식과 미국 외 지역의 주식은 불규칙한 간격으로 좋은 성과를 주고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상단 그래프) 가장 최근의 미국 강세장은 2021년 종료되었고, 특히 미국 외 주식이 강세를 보인 2022년 10월에서 2023년 5월까지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선진국 시장 주식으로 구성된 MSCI EAFE 지수는 26.2%의 순수익률을 기록하며 MSCI USA(13%) 와 S&P500(13.3%)를 모두 앞질렀습니다.
미국 지역에 편향되었던 투자자가 보다 많은 주식 수익 잠재력을 얻기 위해서는 시장을 폭넓게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 세 가지 이유를 살펴보겠습니다.
첫째,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서 나타나고 있는 달러 약세는 미국 외 지역의 기업과 주식의 상승 탄력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달러 약세는 미국 외 주식의 성과와 깊은 상관관계를 가졌습니다. 아울러, 미국 외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달러로 환산했을 때 그 가치가 높아지므로 더 높은 리턴을 얻을 수 있습니다.
둘째, 중국의 경제 재개는 이머징마켓부터 중국을 가장 주요한 무역파트너로 간주하는 유럽연합과 같은 선진국 시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지역의 소비력을 촉진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셋째, 이머징마켓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여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가와 그 기업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도는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투자와 효율성 제고에 매진하고 있으며, 향후 5년 동안 중국 및 전세계 성장률을 앞지를 것으로 기대합니다.
시장 집중에 주의
마지막으로 미국 주식시장은 집중 위험이 높은 편입니다. 올해들어 현재까지 S&P500에서 기술주 상위 10개 종목이 지수 리턴의 9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미국 외 지역에 대한 투자는 유럽 명품 제조업체와 같이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들과 아시아 산업 자동화를 포함한 주요 트렌드 등에 접근 기회를 높여 다각화의 이점을 제공합니다.
미국 주식은 여전히 견조한 장기 수익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투자자들은 다양한 국가에 분산투자로 더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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