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30

투자성과-환경 두 마리 토끼 모두 잡는 ESG 투자 전략

7 분
 
 

저탄소 전략에 초점을 맞추는 주식투자자라고 해서 투자를 고려할 때 기업의 펀더멘털을 희생할 필요는 없습니다. 주식의 퀄리티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함께 고려한다면, 기후위기에 대항하는 글로벌 투쟁에 동참하면서도 견조한 수익잠재력을 창출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최근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UN COP26, 이하 COP26) 정상회의에서, 글로벌 리더들은 지구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해 야심찬 공약들을 내놓았지만, 동시에 앞으로 해결해야 할 난관에 대해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들이 공약을 이행하려면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목표를 달성하려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주식투자자들은 이와 관련한 올바른 접근법을 채택함으로써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서도 탄소배출 감축에 큰 역할을 해낼 수 있습니다.

기후 과제는 대단히 중요하지만, 위험 부담도 큼

이번 COP26 회의는 파리협정의 분수령이 되었던 역사적인 2015년 정상회담보다 더 획기적이었습니다. 올해 합의된 여러 목표 중, 미국은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인프라 법안의 일환으로 청정에너지 프로젝트에 5,55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 G20 정상들은 해외 석탄 발전소 자금 지원 중단에 합의했습니다.
  • 온실가스 배출 1위인 중국과 인도는 각각 2060년과 2070년까지 탄소 배출 넷 제로를 달성하기로 약속했습니다.
  • 한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수준을 40%로 낮추고, 다른 국가와 협력해 메탄가스를 30%로 줄일 것을 약속했습니다.
  • 캐나다는 2030년까지 석탄 화력 발전을 단계적으로 폐지한다고 밝혔습니다.
  • 덴마크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70%로 줄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 이탈리아는 기후 보호 예산을 14억 달러까지 세 배 늘린다는 목표를 설정했습니다.


각국이 공유한 목표는 인상적이었으나, 이를 바라보는 전반적인 분위기는 냉정했습니다. 목표 달성과 연관된 과학 기술은 여전히 더 많은 발전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리고 향후 10년이 성패를 좌우할 것입니다. 시간적 여유가 별로 없는 가운데, 2030년이 다가옴에 따라 국가, 기업, 투자자들 모두 직간접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자신의 역할을 해달라는 요구를 받고 있습니다.

국가와 정부가 조성한 환경 속에서 기업은 나아가고 있음

이러한 상황은 주식투자자들이 지구 환경 개선과 수익경쟁력 중 하나만 선택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두 가지 모두를 추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여러 국가가 기후목표의 달성에 전념하는 가운데, 이미 많은 우수한 기업들은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미래지향적인 사업은 낮은 탄소발자국과 함께 높은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또, 실제로 차이를 만들어 내기 시작했습니다. 예컨대, 기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해주는 CDP 월드와이드(CDP Worldwide)에 따르면, 전 세계 탄소배출량이 2015년에서 2019년 사이에 3.4% 증가하는 동안, 과학적인 탄소감축 목표를 적용한 기업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25%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기업이 측정 가능한 목표를 달성하도록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것은 개선된 환경을 만드는 큰 발걸음이자 능동적인 저탄소 전략을 가진 주식 선별 과정에서 핵심 고려사항이 됩니다.

저탄소 투자는 많은 분야와 산업군을 포괄합니다. 이를테면, 기업의 기후회복 전략은 기후변화 속에서 부담을 줄이고 지속성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일례로, 네슬레(Nestlé)는 재생농업(Regenerative agriculture)에 중점을 두어 기후 변화와 생물 다양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원과 업무를 할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기업들이 탄소배출량을 낮추기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습니다. 에너지 관리의 선도기업인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은 월마트(Walmart)의 미국 기반 공급업체들에게 재생가능한 에너지원을 홍보하고 연결해주었습니다.

심지어 과거에는 명시적으로 환경인증이 필요하지 않았던 기업들도 저탄소 이니셔티브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로열 더치 셸(Royal Dutch Shell)처럼 탄소배출량이 많은 기업이든,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같이 탄소배출량이 적은 기업이든, 저탄소 전략은 기업의 수익을 향상시키고, 기업의 공급망 위아래 모두에서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꿨습니다.

기후 위기를 측정할 수 있는 다양한 척도

저탄소 기업의 주주가 되는 것 외에도 다양한 기후 관련 전략들이 있습니다. AB는 완전히 포트폴리오를 “탈탄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탈탄소 목표에 전념하는 양질의 기업부터 시작합니다. 탈탄소를 위한 계획이 없는 기업은 지금은 계속 양질의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결국 미래의 탄소 배출로 인한 잠재적인 비용부담을 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대차대조표와 현금흐름에 리스크가 있을 수 있습니다.

탄소가격제”는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음

사실상 모든 비즈니스 모델은 에너지의 생산자나 소비자로서 직접적으로, 혹은 공급망을 통한 간접적으로 탄소 배출과 관련이 있습니다.

탄소배출 수준은 기업마다 매우 다르기 때문에, 비용 측면의 영향을 변수화 하여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면 투자 유니버스 전반에서 동일한 기준을 가지고 통찰력 있는 비교를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탄소가격”을 우선하는 것은 기업의 전망을 한순간에 극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세계은행(World Bank)은 “탄소가격제”를 “기후 변화에 대응하도록 자금 조달을 전환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 중 하나라고 했습니다. 탄소가격은 기업이 전략을 수립하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기업 내부 지표이며, 저탄소를 추구하는 투자자가 정확히 평가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하단 그래프) 더 많은 기업이 의사 결정을 할 때 탄소가격을 고려하고, 투자 애널리스트도 그러하므로, 탄소 가격을 통해 매력적인 기회를 식별하기 위한 더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탄소가격은 잠재적 규제(탄소세) 및 기준 준수(비용이 수반되는 개선 사항)처럼 동떨어져 보이지만 기업의 수익성과 관련이 있는 펀더멘털 요소를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정밀히 볼 필요가 있는 네 가지 유형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스코프”(scope)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단 그래프)

 

일부는 현재 화석연료의 연소와 소비, 혹은 아직 소비되지 않은 연료의 잠재적인 방출로 인한 것이며, 나머지는 제3자에 의해 생산된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기업가치에 영향을 주는 모든 것을 완전히 파악하기 위해 모든 구간을 세세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주식의 퀄리티 및 주가의 뚜렷한 특징에 대해 자세히 알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합니다.

기업의 기후 리스크 노출 정도를 평가하려면, 시나리오 분석에 기반한 광범위하고 미래지향적인 접근법이 필요합니다. 즉, 광범위하고 잠재적인 시나리오가 다양한 유형의 기업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체계적으로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물리적인 환경의 변화, 새로운 정책 및 기술의 변화는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잠재적 리스크를 견딜 수 있는 투자기회는 오직 올바른 질문을 통해서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단 그래프)

 

퀄리티가 좋은 주식의 탈탄소화는 우수한 투자 성과로도 이어질 수 있음

COP26에서 밝힌 공약도 어느 정도 가치가 있지만,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행동이기 때문에 지금 바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탄소 배출 넷제로, 지구 온도 상승 1.5°C 제한 등 측정할 수 있는 목표를 세움으로써 지구를 위험에서 지키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그러한 목표들은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수단 및 방법에 기업이 혁신과 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활로를 개척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냅니다.

AB는 저탄소 투자가 환경을 개선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알파를 생성하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해, ESG의 “E”는 성과를 위해 희생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주식 자산배분 전략의 강력한 지원 요소인 것입니다. 더불어, 합리적인 가치를 지닌 높은 퀄리티의 기업들을 능동적으로 선별하고 최적의 조합으로 구성하였을 때, 투자자들은 저탄소 포트폴리오를 통해 수익성과 장기수익률에 있어 친환경인 관점으로 접근하고자 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상기 견해는 AB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며 추후 수정 될 수 있습니다. 본 자료는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투자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되어서는 안됩니다. 본 자료에 제시된 견해 및 의견은 AB의 내부적 예측에 기초하며, 미래 시장 성과에 대한 지표로 삼을 수 없습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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