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2

미국 주식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의 귀환을 걱정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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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많은 투자자들은 이것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AB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 증시는 70년 이상의 완만한 인플레이션 기간 동안 견조한 수익률을 시현해 왔습니다.

투자자들은 오랫동안 인플레이션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조 9천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진행 중이고 2조 달러의 인프라 투자 정책이 고려되고 있는 오늘날 미국의 상황을 감안한다면 인플레이션 가능성은 가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은 완만한 인플레이션이 이뤄지는 기간 동안 양호한 실적을 보임

인플레이션은 증시에 나쁜 소식일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AB의 연구(상단 그래프)에 따르면, 1948년 이후 인플레이션이 2~4%였던 시기에 미국 주식시장은 분기 평균 2.7%의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조사 기간 동안 108개 분기에서 2~4% 범위의 인플레이션이 나타났습니다. 당사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2021년 말에는 2.1%에 도달하고, 그 이후에는 그 정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인플레이션이 4%를 넘었을 경우 주식 수익률은 평균 1.0%까지 하락하면서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상승은 주식 수익률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까운 미래에 이와 같은 수익률 하락이 발생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실제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 준비은행의 5년 선도 기대 수익률은 지난 3월 말 2.1%에 도달하며 1년 전 약 1.3%에 비해 높은 수치로 나타났습니다. 마이너스(-) 인플레이션 기간의 경우 증시는 더 나은 성과를 보였지만, 이러한 성과 패턴은 경기침체 이후 비약적인 초기 회복단계를 보였던 1940년대 후반과 2009년 초의 영향으로 상승방향으로 다소 왜곡되어 있습니다.

신중한 포트폴리오 조정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

이러한 데이터가 투자자들이 현재 상황에 만족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인플레이션 상승은 투자수익의 실질가치를 잠식하고 금리 인상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금리 상승은 주식의 밸류에이션을 측정하는 데 사용되는 할인율을 증가시키며, 이는 특히 성장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멀티플을 감소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완만한 수준의 인플레이션은 기업들의 명목실적 성장 확대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주가 멀티플의 잠재적인 위축을 상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내 자산군내, 자산군간 배분이 인플레이션에 얼마나 민감한 상태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서로 다른 증권은 증시 내에서, 그리고 다른 자산군과 비교했을 때 인플레이션에 대해 각기 다른 반응을 보입니다. 최근과 같은 상황에서는 금리가 상승할 때 일반적으로 더 좋은 성과를 내는 가치주의 배분 확대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성장주의 경우 기업이 가격결정력과 같은 강점을 갖고 있는지 확실히 점검하면 주가 멀티플이 압력을 받는 상황에서도 수익률을 지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산 배분의 신중한 조정은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포지셔닝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식 투자 성과의 역사적 트렌드에 근거한다면, 주식이 본질적으로 완만한 수준의 인플레이션 반등에도 취약하다는 우려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상기 견해는 AB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며 추후 수정 될 수 있습니다. 본 자료는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투자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되어서는 안됩니다. 본 자료에 제시된 견해 및 의견은 AB의 내부적 예측에 기초하며, 미래 시장 성과에 대한 지표로 삼을 수 없습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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