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국채의 부족한 분산투자 혜택은 멀티에셋 투자자들을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미국 국채의 매도세가 급증했고 주식과의 상관관계가 양의 영역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2023년 현재까지 국채 수익률이 강세를 보이면서 주식과의 상관관계는 음의 영역으로 돌아섰습니다. 이는 멀티에셋 투자자, 특히 인컴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는 반가운 변화입니다.
실리콘밸리은행과 시그니처은행의 갑작스러운 파산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우량성과 안정성이 더 높다고 인식한 국채로 투자를 전환한 것이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특히 미국 10년물 국채의 인기가 높고 수익률도 급등했습니다. 3월 8일부터 15일까지만 해도 US Treasury Bond Index는 3.3% 상승한 반면 S&P 500은 2.5% 하락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책 입안자들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시점인 최종금리(terminal rate)가 더 빨리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연방기금 선물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그 결과, 미국 국채와 주식의 상관관계는 3월에 급격히 떨어지면서 월말 기준으로는 2022년 초에 마지막으로 보였던 -0.4%에 근접했습니다(상단 그래프).
상관관계의 '초기화'를 더 큰 그림에 적용한다면
두 자산의 상관관계가 마이너스(-)로 변한 것은 향후 변동성이 계속 높아질 수 있는 환경에서 듀레이션이 유용한 분산투자 수단으로서 멀티에셋 투자자에게 단기적인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구조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은 장기적으로 국채의 분산투자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지만, 전술적으로 보면 듀레이션 익스포져는 현재 멀티에셋 포트폴리오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투자자는 국채를 대체투자, 실물자산, 성장주 또는 저변동성 주식과 같은 팩터 전략 등 다른 포트폴리오 분산투자 수단과 함께 신중하게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투자자는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전략 조합을 역동적이고 유연하게 조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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