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 섹터의 변혁을 이끄는 강력한 원동력은 ‘혁신’입니다. 그렇기에 AI는 헬스케어 섹터를 뒤흔들만한 충분한 힘을 가졌습니다. 헬스케어 시스템에는 인사이트를 발굴할 수 있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축적되어 있습니다. 제약회사는 긴 시간이 드는 신약 개발 프로세스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오랜 시간 고민해왔습니다. 이론상 AI는 업계 전반에 걸쳐 보다 효과적인 관리를 촉진하여, 헬스케어 기업이 올바른 환자에게 필요한 의약품을 적기에 제공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론과 현실 간의 괴리는 존재합니다. 특히, 기술 도입 초기단계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이 간극을 좁히기 위해서 기업들은 과학기술의 최신유행을 좇기보다는 비즈니스적 근거 확보에 집중해야 합니다. 헬스케어 섹터에서 투자자가 AI의 미래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네 가지 영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AI 기술의 성공 여부는 더 나은 헬스케어 결과를 도출하는 능력으로 가늠합니다. 예를 들어서 유나이티드헬스 그룹(UnitedHealth Group)은 AI 기술을 통해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도출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개인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고용주와 보험회사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를 전략적으로 잘 활용할 경우, 환자 치료에 대한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고 경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비바 시스템즈(Veeva Systems)와 아일랜드의 아이콘(ICON)은 이미 상업적 도구에 AI기술을 도입하고 있으며, 앞으로 임상 분야에서도 더 많은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봇 수술 시스템을 제작하는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은 수백만 건의 수술에서 수집한 데이터로 이상징후 및 합병증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구글(Google)과 노스웨스턴 메디슨(Northwestern Medicine)은 폐암을 지금보다 더 조기에 발견하여 적기에 치료할 가능성을 높이는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AI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기업이 혁신에 투자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일관된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투자자는 어떤 AI 이니셔티브가 혁신을 가져올지 속단해서는 안 됩니다. 헬스케어 분야의 투자자들은 언제나 과학기술보다는 비즈니스 자체에 집중해야 합니다. 예측이 어렵기로 이름난 신약개발에서도 이 원리가 적용되는 만큼, 투자자가 AI 기술이 헬스케어의 미래를 어떻게 바꿔 놓을지 전망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파괴적 혁신기술의 역사는 실패로 가득합니다. 닷컴 붐이 투자자들을 현혹했을 때 무수히 많은 신생 기업들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기술 자체는 궁극적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완전히 바꿔놓았고 수익성이 높은 새로운 산업과 비즈니스를 탄생시켰습니다.
마찬가지로 AI 혁명은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서서히 진행될 것입니다. 그러나 마법 같은 기술이 곧 비즈니스 성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AI 기술이 상용화에 성공하면 오히려 수익성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헬스케어 기업에 신형 로봇을 출시하면 투자자들은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 시장 출시까지 얼마나 걸릴지, 동종 업체 대비 경쟁력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이러한 질문들을 염두에 두는 것은 AI 열풍 속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꼭 필요합니다. 투자자들은 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할 때 자본비용 이상을 재투자하는 견실한 비즈니스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러한 요소를 갖춘 기업이 AI 활용 계획도 있다면 투자자들은 더 큰 이익을 얻을 것입니다. 만약 그 계획이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가 완충 역할을 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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