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7.06

AI 시대, 헬스케어 섹터의 미래는 어떻게 전개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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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기업들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환자와 의료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SF 소설에 나올 법한 이야기가 현실이 되려면 AI 기술이 비즈니스 경쟁력을 개선하여 투자자에게 수익창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음을 먼저 증명해야 합니다.

 

헬스케어 섹터의 변혁을 이끄는 강력한 원동력은 ‘혁신’입니다. 그렇기에 AI는 헬스케어 섹터를 뒤흔들만한 충분한 힘을 가졌습니다. 헬스케어 시스템에는 인사이트를 발굴할 수 있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축적되어 있습니다. 제약회사는 긴 시간이 드는 신약 개발 프로세스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오랜 시간 고민해왔습니다. 이론상 AI는 업계 전반에 걸쳐 보다 효과적인 관리를 촉진하여, 헬스케어 기업이 올바른 환자에게 필요한 의약품을 적기에 제공하도록 도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론과 현실 간의 괴리는 존재합니다. 특히, 기술 도입 초기단계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이 간극을 좁히기 위해서 기업들은 과학기술의 최신유행을 좇기보다는 비즈니스적 근거 확보에 집중해야 합니다. 헬스케어 섹터에서 투자자가 AI의 미래를 기대해 볼 수 있는 네 가지 영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연구 개발(R&D) : AI는 임상시험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사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기까지 앞으로 수년이 더 걸릴 것입니다. 만약 AI가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인다 하더라도 경쟁우위까지 가져다주지는 않습니다. 시장 출시 기간을 앞당기기 위해 AI 기술이 시장 전반에 도입된다면 상대적 경쟁력은 줄어들 것이며 가격 책정에는 부담이 생길 수 있습니다. 대대적인 홍보활동이 함께 이루어지겠지만, 이는 수익성 향상으로 직결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2. 임상시험: 임상시험의 절차는 매우 길고 복잡합니다. 기업은 가능한 한 빨리 적절한 환자 풀을 가지고 있는 임상시험 기관을 찾고자 합니다. AI 기술은 임상시험에 필요한 환자를 빠르게 모집할 수 있는 임상시험 기관을 찾아주고, 성과가 부진한 기관에는 문제를 신속하게 바로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판매촉진: 우수한 의약품이라도 시장에 출시되기까지 수많은 장애물을 만납니다. AI는 새로운 의약품 공급 후보 의료진과 전문가를 선별하는 데 사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신약 홍보에 효과적인 이벤트를 찾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활용법은 AI를 통한 R&D에 비해 시시해 보일수 있지만, 모든 제약회사의 비즈니스에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4. 소비자경험: 대부분의 소비자는 신약 임상시험에 AI를 도입해서 속도가 빨라졌는지 모르거나 관심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모든 환자는 의사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기를 원합니다. 이 점에서 AI가 커다란 차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의료보조 AI가 환자의 증상을 기반으로 희귀한 질환까지 진찰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것입니다. 소비자는 이렇게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에 기꺼이 대가를 지불하고자 할 것이며, 이는 헬스케어 기업의 수익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AI 기술의 성공 여부는 더 나은 헬스케어 결과를 도출하는 능력으로 가늠합니다. 예를 들어서 유나이티드헬스 그룹(UnitedHealth Group)은 AI 기술을 통해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를 도출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개인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고용주와 보험회사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를 전략적으로 잘 활용할 경우, 환자 치료에 대한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고 경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비바 시스템즈(Veeva Systems)와 아일랜드의 아이콘(ICON)은 이미 상업적 도구에 AI기술을 도입하고 있으며, 앞으로 임상 분야에서도 더 많은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봇 수술 시스템을 제작하는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은 수백만 건의 수술에서 수집한 데이터로 이상징후 및 합병증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구글(Google)과 노스웨스턴 메디슨(Northwestern Medicine)은 폐암을 지금보다 더 조기에 발견하여 적기에 치료할 가능성을 높이는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AI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

기업이 혁신에 투자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일관된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투자자는 어떤 AI 이니셔티브가 혁신을 가져올지 속단해서는 안 됩니다. 헬스케어 분야의 투자자들은 언제나 과학기술보다는 비즈니스 자체에 집중해야 합니다. 예측이 어렵기로 이름난 신약개발에서도 이 원리가 적용되는 만큼, 투자자가 AI 기술이 헬스케어의 미래를 어떻게 바꿔 놓을지 전망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파괴적 혁신기술의 역사는 실패로 가득합니다. 닷컴 붐이 투자자들을 현혹했을 때 무수히 많은 신생 기업들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기술 자체는 궁극적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완전히 바꿔놓았고 수익성이 높은 새로운 산업과 비즈니스를 탄생시켰습니다.

마찬가지로 AI 혁명은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서서히 진행될 것입니다. 그러나 마법 같은 기술이 곧 비즈니스 성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AI 기술이 상용화에 성공하면 오히려 수익성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헬스케어 기업에 신형 로봇을 출시하면 투자자들은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 시장 출시까지 얼마나 걸릴지, 동종 업체 대비 경쟁력은 무엇인지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이러한 질문들을 염두에 두는 것은 AI 열풍 속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꼭 필요합니다. 투자자들은 헬스케어 기업에 투자할 때 자본비용 이상을 재투자하는 견실한 비즈니스에 집중해야 합니다. 이러한 요소를 갖춘 기업이 AI 활용 계획도 있다면 투자자들은 더 큰 이익을 얻을 것입니다. 만약 그 계획이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가 완충 역할을 해줄 것입니다.

상기 견해는 AB 내 모든 운용팀의 견해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며 추후 수정될 수 있습니다. 본 자료는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특정 증권 및 상품의 매수∙매도 권유, 투자 조언 또는 추천으로 해석되어서는 안 됩니다. 본 자료에 제시된 견해 및 의견은 AB의 내부적 예측에 기초하며, 미래 시장 성과에 대한 지표로 삼을 수 없습니다. 이 자료에서 언급한 어떤 전망이나 견해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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